"브레이브 하트" 10개부문 지명-올 아카데미상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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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멜 깁슨이 감독하고 직접 주연한 『브레이브 하트』가 13일 제68회 아카데미상 후보지명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을 포함한10개 부문에 지명됐다.다음으로 많은 부문에 지명된 영화는 『아폴로 13』(9개)『베이브』『감각과 분별』(7 개)순.그러나이번 후보지명에서 다수부문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됐던 『미국 대통령』『매디슨카운티의 다리』『카지노』등은 1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데 그쳤다.
총 5천43명의 투표자가 뽑은 이번 후보지명에서 가장 큰 이변은 이탈리아 영화 『우편배달부』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외국어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73년 스웨덴감독 잉그마르 베리만의 『 절규와 속삭임』이후 처음이다.또 촬영을 끝낸지 12시간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주연배우 마시모 트로이시가 사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도 76년 피터 핀치이후 처음이다.『우편배달부』는 칠레의 망명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외딴 마을 우편 배달부와의 우정을 그린영화다. 시상식은 3월25일 로스앤젤레스 음악센터에서 거행되며사회는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우피 골드버그가 맡을 예정이다.다음은 주요부문 후보명단.
▶최우수작품상:『브레이브 하트』『아폴로13』『베이브』『감각과분별』『우편배달부』 ▶감독상:크리스 누넌(베이브),멜 깁슨(브레이브 하트),팀 로빈스(데드 맨 워킹),마이크 피기스(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마이클 래드퍼드(우편배달부) ▶남우주연상:니컬러스 케이지(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앤서니 홉킨스(닉슨),마시모 트로이시(우편배달부),숀 펜(데드 맨 워킹),리처드 드레이퍼스(홀란드씨의 작품) ▶여우주연상:수전 서랜던(사형수의 발걸음),엘리자베스 슈(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샤론 스톤(카지노),메릴 스트리프(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마 톰슨(감각과 분별) 남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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