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일본학자 논문에도 "독도는 한국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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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9년 사망한 일본의 역사학자 가지무라 히데키(梶村秀樹)는 70년대후반 일본의 한 연구소가 발행한 「조선연구」에 『다케시마(竹島)=독도란 무엇인가』라는 논문을 발표,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일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가지무라는 방대한 역사문헌을 토대로 한 이 논문을 통해 『독도는 국제법상 영토판단 기준으로 볼때 그 인지(認知)의 역사와 실효적 경영의 역사 양면에서 분명히 한국땅』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가 1905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이름붙여 일본령으로 처음 편입시킨 것은 거꾸로 말해 그때까지 독도가 일본영토가 아니었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미 야마베 겐타로(山邊健太郎.일 역사학자)가 논한 것처럼 독도의 일본령 편입은 제국주의적 영토확장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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