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휴대용 노트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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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고 있는 소형 노트북 유엠피씨(UMPC, Ultra Mobile PC, 기존의 노트북 컴퓨터보다 가볍고 작으면서도 PC환경을 거의 그대로 구현하는 휴대용 컴퓨터)는 1kg 내외의 무게와 소설책 크기의 작은 사이즈를 기본으로 내구성을 갖출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통해 여행자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유·무선랜 카드 내장으로 여행지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물론 최대 8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타이핑 하기 좋은 키보드 크기와 라이트, 180도 회전 가능한 터치 방식의 LCD, 내비게이션 기능과 카메라 내장까지 기존 노트북 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HP는 8.9인치, 1.19kg무게로 모빌리티가 강화된 HP2133을 출시했다. 키보드를 일반 노트북의 92% 크기로 구현해 그간 소형 노트북의 단점으로 지적된 타이핑의 불편함을 없앴다. 특히 이동 중에 하드 드라이브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HP 3D 드라이브가드를 탑재했다. HP 3D 드라이브가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모든 움직임을 감지해 하드 드라이브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기 때문에 충격·충돌·낙하 등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79만~89만원. www.hp.co.kr

아수스코리아는 지난 6월 30일 2세대 소형 노트북 Eee PC 901과 Eee PC 1000H를 내놨다. 12GB의 SSD, 8.9인치 LCD, 무게 1.1kg의 Eee PC 901와 80GB의 하드디스크, 10인치 LCD, 무게 1.4kg의 Eee PC 1000H 두 가지 모델이다. 모두 이동형 기기에 최적의 CPU로 평가받고 있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130만 화소의 웹캠과 돌비사운드를 지원한다. 7월부터 한국 공식 유통사인 LG상사와 디지털그린텍에서 판매되며 소비자가는 50만~60만원대. kr.asus.com.

고진샤코리아에서 6월 출시한 S130은 7인치의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A4 용지 절반보다 작은 사이즈에 중량은 798g(배터리포함)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한번 충전으로 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네비게이션 기능을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웹 연동이 가능한 콩나비의 최신맵을 사용할 수 있다. TPEC(실시간 교통정보 안내 시스템)과 DMB도 제공된다. SLR클럽(www.slrclub.com), 워크피씨(www.walkpc.com), 쎄티즌(www.cetizen.com)에서 13일까지 예약판매한다. 가격은 99만 9000원. www.kohjinsha.co.kr.

한국후지쯔는 무게 580g, 크기 5.6인치로 LCD가 180도 회전가능한 라이프북 U1010과 SSD를 탑재한 라이프북 P1620로 소형 노트북 시장의 또 다른 강자로 나섰다. U1010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8시간이며 고해상도 슈퍼 파인 LDC를 장착하여 낮에는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잘 보이고 밤에는 키보드 라이트 기능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타이핑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며 3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소비자가 129만원. 8.9인치의 P1620은 발열이나 외부충격으로부터 자유로운 32GB SSD를 탑재했다. 소비자가는 229만원. www.fujitsu.com.

◆ SSD(Solid State Disk)::: 일반 하드디스크와 달리 메모리만으로 구성된 차세대 저장장치로 물리적인 작동이 없기 때문에 기기의 안정성을 높여 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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