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自體도 전원주택사업 나섰다-전남광양시 올 시범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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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남 광양시가 전원주택사업에 뛰어들기로 해 화제다.서울.부산시등 일부 광역지자체가 서민용 공공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고 있으나 지자체가 중산층이상을 겨냥,전원주택사업에 직접 나서기는 광양시가 처음이다.
광양시 송인종주택과장은 6일 『지자제 시대에 걸맞게 수입을 올리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나아가 외지인도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관광지 백운산계곡 인근등 시내 출퇴근이 가능하고풍광이 수려한 지역에 별장식 단독주택을 지어 팔거나 서구형 전원주택단지를 조성,지역주민은 물론 외지인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시범단지는 올해중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광양시에서 땅을 구해 제공하고 시공과 분양은 건설업체가 담당하는 일종의 지주공동사업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
광양시는 이를 위해 지난주 전원주택사업을 하고 있는 ㈜벽산을방문,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타진했으며 벽산측이 지은 용인단독주택단지도 견학했다.
벽산측은 광양시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벽산이 이사업을 맡을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김옥현 광양시장이 지자체 경영수입제고 차원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해 이뤄지게 됐다는 게 시측의 설명이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해 택지 분양가를 서울 인근의 전원주택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예정이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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