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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개 댐에 민물고기 특산단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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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북도는 충주호·대청호·괴산호 등에 전국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특산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21억 원을 투입, 민물고기 치어(稚魚) 65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개 댐의 특성에 맞도록 충주호는 쏘가리, 대청호는 은어·뱀장어, 괴산호는 쏘가리·은어·다슬기를 방류하게 된다. 충북도는 치어의 생존율이 30~50% 정도지만 다 자랐을 경우 경제성과 부가가치가 커 어민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뱀장어만 하더라도 치어 1마리(10cm)의 가격은 1000원이지만 3~5년 후 1kg짜리 성어가 되면 10만원으로 100배나 뛰게 된다.

충북도는 댐 주변에 민물고기유통센터 3곳을 건립하고 민물고기 테마마을 1곳도 조성, 지역관광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또 진천 관상어단지와 문백 메기마을을 연계한 민물고기 테마마을을 조성하고, 대청호 은어를 주제로 한 대규모 민물고기축제도 열기로 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충북도 곽용화 축산과장은 “충북은 전국 내수면 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충주호·금강수계 등 청정수역이 있다”며 “이곳의 민물고기는 미식가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아 특산단지 조성으로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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