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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기 대탐험전 내달 4일까지 연장전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어린이들은 어떤 공룡을 제일 좋아하나.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특별전시실에개관된 「주라기 대탐험전」에 가보면 어린이들이 공룡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공룡만화나 비디오 등을 통해 이미 낯익은 공룡을 만나면 달려가 뽀 뽀를 하곤 한다. 주라기 대탐험전을 주관한 이떼프라스(사장 李桐雨) 고명원부장은 『뿔이 세개 달린 트리세라톱스 모자(母子)를 보면 『세라,세라』하면서 달려가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며 『어린이 비디오 등에서 장난꾸러기나 새침떼 기로 묘사돼 친근감을 느끼는 것같다』고 말했다.
트리세라톱스는 덩치가 코끼리만 하면서도 코뿔소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었으며 앵무새같이 생긴 부리로 적을 방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초식공룡중 가장 씩씩한 공룡이다.
사슴처럼 목이 길어 롱네크(Long Neck)라는 애칭을 가진 울트라 사우르스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거대한 몸집을 가졌으면서도 양처럼 순한 마음씨를 가져 심정적으로 동정을 받곤한다. 국내 만화영화『아기공룡 둘리』에서의 둘리 역시 울트라사우르스의 새끼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미국 만화영화 『공룡시대』의 주인공 「리틀 푸트」역시 울트라사우르스.이때문에 어린이들은 이 공룡 앞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79년 앞발 화석 하나가 발견된 울트라사우르스는 몸무게가 1백35에 몸길이가 30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코끼리 한마리가 보통 5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울트라사우르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육식동물인 알로사우르스.티라노사우르스등은 공포의 대상이다.폭군 도마뱀이라는 의미의 티라노사우르스는 백악기 말기에 출현했는데 역사상 가장 강한 육식공룡으로 알려졌다.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외양도 위협적이다.어린이들도 잔인하고 무자 비한 공룡으로 알고 금방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다섯살된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김미숙(32.서울노원구상계동)씨는 『딸아이가 공룡을 주제로 한 인형이나 가방을 보면 사달라고 조를 정도로 공룡에 빠져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고 싶어 들렀다』고 말했다.
이떼프라스측에 따르면 지난 40일간 행사장을 찾은 연인원은 40만명.어른과 어린이의 비율이 반반이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공룡을 더욱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떼측은 주라기 탐험전이성황을 이룸에 따라 다음달 4일까지 연장 전시한 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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