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회사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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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이 그룹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던 LS전선을 지주회사인 ㈜LS와 전선 관련 사업회사인 LS전선으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LS가 LS전선·LS엠트론·LS산전·LS-니코동제련 등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는 체제가 됐다.

특히 LS그룹은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물적 분할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LS가 기존 LS전선의 지분 100%를 받고, 신설 법인인 LS전선의 지분도 100%를 보유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지주사는 앞으로 LS전선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각사의 대표이사를 복수로 선임했다. 각사 대표이사로는 ▶㈜LS는 구자홍 회장과 이광우 부사장 ▶LS전선은 구자열 부회장과 손종호 부사장 ▶LS엠트론은 구자열 부회장과 심재설 부사장이 지명됐다. 구자홍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며, 그룹의 경영 포트폴리오 구축, 신사업 투자 등을 진두 지휘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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