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영석 대우그룹 총괄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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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대우그룹 윤영석(尹永錫.58)총괄회장이 24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尹회장은 작년말부터 김우중(金宇中)회장을 대신해 국내경영을 관장,관심을 끌고 있다.비자금파문 와중인 작년12월초 인사때 그는 대우중공업 회장에서 그룹А 총괄회장겸 비서실회장으로 승격됐다.
-총괄회장이란 전에 없던 직책인데….
『김우중회장이 자동차등 해외업무에 전념하게 됨으로써 국내업무는 비서실을 통해 내가 총괄하게 됐다.金회장이 국내에 있어도 그룹대표로 전경련회의에 내가 참석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대우는 이미 회장별 소그룹제등 책임경영체제로 나아간지 10년 가까이 된다.따라서 투자나 인사등은 소그룹 회장이나 사장들이 알아서 한다.다만 환경경영이나 안전문제,소그룹의 능력을 넘는 현안등만 그룹차원의 협의를 하도록 조정한다.』 -그런 협의는 어떻게 이뤄내나.
『9명으로 이뤄진 회장단 간담회에서 한다.월1회 또는 수시로여는 이 회의를 내가 수석회장자격으로 주재하는 게 전과 달라진점이다.그러나 그룹총괄기능은 원칙적으로 보조기능이지 의사결정기능은 아니다.』 -비자금여파로 비즈니스에 영향은 없는지.
『없을리 없다.외국인들이 만날 때마다 물어서 난처한 경우가 많다.경제회복을 위해 기업을 빨리 풀어주었으면 좋겠다.계속되는金회장 공판에도 신경쓰인다.』 -새 사업과 대우의 향후 경영구도는. 『정보통신은 개인휴대통신(PCS)부문,반도체는 해외 비메모리합작사업이 결정단계에 와있다.대우는 친.인척경영을 안하고책임.전문경영체제로 간다는게 일관된 방침이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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