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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1호 재구입 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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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발사 차질로 수명이 반이상 줄어드는 바람에 외국 보험회사에 전손(全損)처리됐던 무궁화위성 1호가 다시 우리나라 소유로 넘어왔다.2호위성은 깔끔한 발사로 정지궤도 진입에 필요한 연료소모량이 크게 줄어 예상수명이 10년10개월에서 1 1년 6개월로 늘어날 전망이다.한국통신(사장 李俊)은 20일 6개 주요 외국재보험사 대표인 독일 뮤니크리사와 3천9백50만달러에 1호위성을 재구입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한국통신은 이에따라 청구한보험금 1억3백90만달러(약8백31 억원)중 재구입비용을 제외한 6천4백40만달러(약5백15억원)를 60일이내에 보험회사로부터 받게 된다.재구입협상은 성공적이라는 평이다.서비스일정에 차질을 빚지도 않고 외국보험사들이 최초로 제시한 금액에서 약 1천만달러를 깎았기 때문 이다.한국통신이 청구한 보험금 8백31억원은 1,2호위성 운영에 들어가는 3천3백58억원중 순수하게 1호 위성체제작과 발사용역에 들어간 금액.〈표참조〉 나머지금액은 모두 연구개발비.관제시설비등 향후 위성사업에 활용될 수있는 기간 투자라 할수 있다.
당초 우려했던 1천억원대 피해는 아니지만 이 금액으로 위성을새로 쏘아올릴 수 없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송.통신용중계기수가 줄어 어느 정도 위성서비스의 위축이 불가피한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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