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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가 추천합니다] 기능성 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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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이열치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여름 레포츠 필수품으로 보통 기능성 티셔츠와 반바지를 많이 준비하는데, 기능성 신발의 중요성도 이에 못지않다. 물놀이·등산·조깅 등 즐기는 스포츠에 따라 기능과 디자인을 잘 따져 골라야 한다.

◇물놀이엔 아쿠아슈즈=물(Aqua)과 신발(Shoes)을 합쳐놓은 이름 그대로다. 수중 레포츠 중 미끄러지거나 발바닥을 다치지 않게 개발됐다. 신발 바닥은 미끄럼을 막아주는 천연고무 소재로 돼 있고, 발등 부분은 물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다. 보통 물을 흡수하지 않는 천으로 만들고, 신발 전체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물이 잘 빠진다. 또 발목 부분을 신축성 있게 조여줘 모래·자갈이 신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발등 부분에 더욱 시원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쓴 것이 많다. 르까프의 ‘하이드로 아쿠아슈즈’는 홑겹 메시를 써 신발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6만원대 초반. 현재 20~30% 세일 중이다. EXR은 3㎝ 키높이 굽을 안에 넣은 아쿠아슈즈를 내놨다. 8만원대 초반. 크록스는 ‘밀폐기포 합성수지’라는 원료로 만들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가볍고 발의 피로를 줄여준다. 신발에 통풍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다. 3만9900원. 아쿠아슈즈는 맨발로 신는 것이 보통이다. 발이 닿는 부분에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했는지, 바느질이 거칠어 촉감이 나쁘지는 않은지를 살펴본다. 이런 제품을 써야 오래 걷거나 격렬한 운동을 해도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 또 발이 부은 상태인 오후에 신어 편안한 제품을 골라야 나중에 발이 불편해지는 일이 없다. 밑창이 두꺼우면 물속에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밑창이 얇은 것을 고른다. 물에 들어가 신었을 때의 느낌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교환방법도 미리 체크해놓자. 장기간 보관할 땐 물을 확실히 말린 뒤 신발장에 넣어야 한다. 신문지를 말아 신발 안에 넣으면 모양이 뒤틀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산에선 트레킹 샌들=여름철 가벼운 산행에 추천할 만한 제품이 트레킹 샌들이다. 트레킹 샌들이 스포츠 샌들과 다른 점은 발가락 끝부분을 보호해주는 ‘코막이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산이나 계곡처럼 바위가 많은 길을 걸을 때 발가락 부분이 노출된 샌들을 신으면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트레킹 샌들은 보통 가볍고 배수기능이 있는 기능성 소재로 만든다. 전체적으로 작은 구멍이 많이 나 있어 통풍 효과가 뛰어나고, 옆이 부분적으로 트여 있기 때문에 계곡 물놀이에도 적합하다. 코오롱스포츠는 접지력이 뛰어나 반나절 코스의 등산에도 가뿐한 트레킹 샌들을 내놓았다. 10만5000원. K2의 쏘렌토도 샌들 앞쪽에 고무를 덧대 발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9만9000원. 헤드의 ‘드래곤’은 발목 부분이 높아 장기간 등산에 좋다. 6만원대 중반. 프로스펙스의 ‘덴버’는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자체 개발한 충격흡수 소재를 넣어 쿠션력을 향상시켰다. 8만원대 중반.

산행을 목적으로 트레킹 샌들을 산다면 일반 등산화처럼 끈을 조일 수 있는 디자인이 좋다. 발에 꼭 맞게 조일 수 있어야 오래 걸어도 피로하지 않고, 발이 삐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곡에서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배수와 통풍이 잘 되는 원단인지를 꼭 따져본다. 일부분에 가죽이 포함된 샌들은 발에 꼭 맞는 느낌은 강조할 수 있지만, 자주 세탁하기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천 소재로 된 트레킹 샌들은 중성세제로 세탁한 뒤 그늘에 말려 보관하면 된다. 부분적으로 가죽 소재가 사용됐다면 가급적 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오염 부분만 닦아내는 것이 좋다. 맨발에 신는 경우가 많지만, 면양말을 신을 경우에 대비해 약간 여유 있는 사이즈를 산다. 대신 끈을 단단히 조일 수 있는 디자인인지 살피는 것이 좋다.

정리=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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