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禁煙 바람-담배소비도 10%나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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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민보건증진법 시행으로 공공기관에서의 흡연이 금지되면서 금연침을 맞는 공무원들이 급증하는등 공직사회에 금연 선풍이 일고있다. 또 금연학교에는 입교 절차를 묻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며 금연약.가짜담배.담배대용 사탕.은단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 담배소비량은 10%이상 줄어 전매청이 울상을 짓고 있다.
◇금연선풍=남양주시는 남양주시 한의사회의 협조를 얻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침 시술운동을 펴고 있다.
시는 국민보건증진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직원 65명에게 두차례에 걸쳐 금연침을 시술한데 이어 올해도 직원들에게 금연침을 추가로 시술할 계획이다.금연침을 맞은 직원 가운데 절반이상이 담배를 끊는등 효과를 보자 금연침을 맞으 려는 직원들이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한방병원에서 개인적으로 침을 맞는손님들도 평소보다 30~40%정도 늘어 서울의 동국한방병원,인천나사렛한방병원의 경우 하루 15~16명 가량이 금연침을 맞고있다. ◇금연약품 판매급증=관공서 주변 약국에서는 담배끊는 약인 「니코틴 엘」과 파이프.가짜 담배등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들 금연제품중 가장 많이 팔리는것은 값이 2,000원으로 가장 싸고 부작용이 없는 가짜담배.모양이 담배같지만 연기가 없고 박하향이 나 금연자들에게 가장 인기품으로 꼽혀사무실마다 골초들이 가짜담배를 물고 업무를 보고 있다.
◇담배소비 격감=담배인삼공사 인천지점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판매량이 35만~40만갑이었으나 올해는 35만갑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서울.부산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줄고 있다.
수도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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