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롯데백화점 개점 허가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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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주시는 롯데백화점이 개점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서신동 동아.한일아파트와 덕진동 전주지방법원을 연결하는 교량(길이 132m)과 연결도로(길이 140m)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그러나 연결도로의 부지 보상비 30억원은 전주시가 3년에 걸쳐 매년 10억씩 부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제안은 당초 롯데 측이 내세웠던 '교량건설비 30% 부담'입장에서 크게 양보한 것으로, 다리.도로 건설 비용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주시는 롯데백화점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곧 협약서를 쓸 방침이다. 다만 백화점 사용승인 문제는 교량 완공 전까지 사용할 임시 가교 설치와 주변 백제교 언더패스 사용 등과 연계해 협의하기로 했다.

지상 8층.지하 4층.영업면적 1만평 규모의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현재 공사가 95% 이뤄져 인테리어 작업 등 마무리 공정을 진행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롯데 측과 협약이 체결되는 대로 전북도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 통과될 경우 임시 가교 설치 등 보완조치를 거쳐 사용 승인을 내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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