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푸른 보리밭, 넘실대는 봄, 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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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남향 언덕 위에 누런 잔디가 솔잎을 날리고 들판마다 민들레가 웃음을 웃을 때면, 너, 보리는 논과 밭이 산등성이에까지, 이미 푸른 바다의 물결로써 온 누리를 덮는다. 보리다! 낮은 논에도, 높은 밭에도, 산등성이 위에도 보리다. 푸른 보리다. 푸른 봄이다'. (한흑구 '보리'중) 푸른 보리밭, 넘실대는 봄, 봄.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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