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서울을만들자>4.도시 헬기운항-외국의 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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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도시에서의 헬기이용이 보편화됐다.
미국 전역의 헬리포트(헬기 이.착륙장)수는 약 3,300개.
83년 연방항공청(FAA)이 「미래의 교통수단」인 헬기운항의 활성화를 위해 95년까지 도심에 65개의 헬리포트를 건설키로 한 「전미항공시스템 종합계획」에 따라 그 수는 더 욱 늘어나고있다.이에 발맞춰 86년 워싱턴 중심부, 휴스턴의 중앙비즈니스가.일리노이주 마운트 배넌시내에 공공용 헬리포트가 잇따라 설치돼 헬기는 시민.기업인들로부터 「약속시간을 지키도록 해주는」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뉴올리언스 슈퍼돔 인근 버스.철도역 구내에 86년 개항한 헬리포트는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시간을 1시간에서 8분으로 앞당겨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시의 자랑이 되고 있다.
현재 연간 3만회의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는 이 헬리포트는 업무용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법기준에 따라 헬리포트를 ABCD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 일본은 전국적으로 항공용 4개,비항공용 22개등 모두 26개의 헬리포트를 보유하고 있다.이중 도쿄(東京)중심부에 있는 아사히 신문 건물옥상의 헬리포트를 비롯,도심권 헬 리포트 5개는 모두 D등급인 건물옥상에 설치돼 있으며 85년 헬기이용 활성화를 위해 D등급 시설기준이 완화된 이후 더욱 늘어나고 있는추세다. 영국의 경우 전국적으로 19개의 헬리포트와 162개의헬리패드(간이 이.착륙장)가 있다.
81년 템스강 수면 위에 떠있는 크레인선을 개조,원형착륙대 3개를 설치한「시티 헬리스톱」이 만들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업무용 헬기를 구입,헬기운항이 활성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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