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패커스에 완패-美NFL포스트시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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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식축구공은 어디로 튈지 알수 없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포스트시즌 8강전에서 슈퍼보울 2연패와 통산 여섯번째 우승을 노리던 최강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열세로 평가되던 그린베이 패커스에 완패,탈락하는 최대 이변이 벌어졌다.
1,2회대회 우승팀 패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적지 캔들스틱 파크에서 벌어진 포티나이너스와의 내셔널 콘퍼런스(NFC)준결승전에서 초반부터 21-3으로 리드한 끝에 27-17로 낙승했다.NFC플레이오프에서 원정팀이 이긴 것은 90 년이후 처음이다. 올시즌 NFL MVP상을 받은 패커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는 28개의 패스중 21개를 성공시켜 300야드를 전진하는 환상적 플레이를 펼쳤다.파워에서 밀린 포티나이너스는 러닝을 고작 세번밖에 시도하지 못한데다 무려 65번의 패스(플레 이오프신기록)로 일관한 왼손잡이 쿼터백 스티브 영이 상대 수비진에 내내 쫓겨다니는등 공격라인이 무너져 자멸했다.
아메리칸 콘퍼런스(AFC)준결승에서는 다섯번째 패권을 노리는홈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버펄로 빌스를 40-21로 제치고 AFC결승에 선착했다.스틸러스는 74년이후 빌스에 첫 포스트시즌승리를 거두었다.초반 20-0으로 앞선 스틸러 스는 26-21까지 추격당했으나 이후 쿼터백 닐 오도넬의 폭넓은 패스로 낙승했다. 한편 8일에는 나머지 8강전인 댈러스 카우보이스-필라델피아 이글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대결이 벌어지며 이들 경기결과에 따라 4강 대진표가 확정된다.NFL은이번 주말 4강전을 갖고 2주일뒤인 29일 애리조나주 템피시 선 데빌 스타디움에서 제30회 슈퍼보울을 거행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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