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유로 가족살해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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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술에 취해 딸을 때려 숨지게하는가 하면 부인을 각목으로 때려살해하는등 자신의 감정을 조절치 못하고 아주 사소한 이유로 살인까지 치닫는 가정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부천경찰서는 7일 자신의 생후 5개월된 딸을 『내딸이 아니다』며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김용석(金龍錫.36.노동.부천시소사본1동)씨를 구속했다.
경기수원중부경찰서는 7일 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성흥모(成興模.63.무직.수원시조원동)씨를 구속했다.
또 경기안산경찰서는 부부싸움끝에 집에 불을 질러 조카를 숨지게하고 부인에게 중화상을 입힌 혐의(방화살인)로 조성칠(趙成七.33.미장공.안산시본오동)씨를 7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趙씨는 6일 오후7시쯤 자신의 집 거실에서 부인(33)과사소한 말다툼을하다 석유난로에 있던 연료통을 꺼내 불을 질러 함께 사는 조카(4.여)를 불에 타 숨지게 하고 부인에게 중화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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