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經聯도 세대교체 바람-2월총회 앞두고 회장단개편 가시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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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주요그룹 회장들이 잇따라 바뀌며 재계모임의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경련 핵심기구인 회장단 회의의 현재 구성원은 최종현(崔鍾賢)회장과 19명의 부회장등 20명.
이중 창업주는 선임부회장인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과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등 2명뿐이며 창업주의 동생인 1.5세대도 최종현회장과 정세영(鄭世永)전현대회장.조중건(趙重建)대한항공부회장.신준호(辛俊浩)롯데부회장등 4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4명의 회장단은 2,3세 회장 또는 전문경영인들이어서 이미 전경련은 세대교체가 상당히 이뤄진 상태다.
여기에 정세영회장을 대신해 정몽구(鄭夢九)신임 현대그룹회장이전경련 부회장직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김석원(金錫元)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이어받은뒤 전경련 모임에는 의결권없는 부회장으로 참여해온 김석준(金錫俊)쌍용그룹회장도 부 회장직을 정식승계할 전망이다.
한진도 지난해부터 그룹 경영에선 사실상 손을 떼온 조중건부회장 대신 2세인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사장이 전경련 부회장직을물려받을 것 같다.
따라서 2월 연례총회때 회장단 개편이 거론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현회장등 3~4명을 제외하고 전경련회장단 모두가 2,3세 총수 또는 전문경영인으로 구성케 된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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