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코너>1996 신년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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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솔직히 신년특집을 관심있게 읽는 독자는 드물다.쥐띠해라고 해서 쥐에 대한 억지칭찬을 늘어놓는다든지 쥐띠 유명인사의 인터뷰를 싣는가 하면 정치인과의 신년대담,새해 정국전망등 매해 비슷한 내용의 반복인데다 별로 유익하지도 않고 새로운 정보도 없기때문이다.그래서 신년특집은 지면낭비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그러나 올해 중앙일보 신년특집은 그런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개선하려 했던 노력이 엿보였다.우선 쓸데없는 특집주제가 많이 줄었다. 특히「빈곤퇴치의 해」새기획,96년뉴스캘린더와 「올림픽의 해」등 올해만의 특징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춘 점이 돋보였다.신년대담의 대상을 이회창 전총리 한사람만으로 정한 것도 마음에 든다.타 신문이 여러명의 인사들과 좌담형식으로 진행한 것에 비해메시지가 훨씬 구체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채승아〈경기도고양시장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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