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중구.서대문일대 停電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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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7일 오후3시3분쯤 서울중구순화동 중부변전소의 지하송전선로이상으로 중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 3만2,000가구에 3~45분 가량 전기공급이 중단됐다.이날 사고는 낡은 지하송전선로의절연능력이 떨어지면서 고장을 일으켜 발생했으며 ,한전측은 사고가 나자 인근변전소로 전기공급선을 긴급전환하는 등 복구에 나서오후3시48분쯤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또 27일 오후6시쯤 서울영등포구 영등포 변전소의 설비고장으로 영등포동과 문래동.도림동 일대에 1시간30분간 전력공급이 중단됐다.이에따라 영등포동의 롯데 백화점 영등포점과 문래동 방림방직.경성방직.조선맥주등 주요시설과 가정집 등 모두 2만5,000여 수용가에 전력 공급이 끊겨 공장 가동과 업무가 일시 중단되고 난방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앞서 26일 오후6시쯤 서울양천구목동 열병합발전소의 전력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양천구목동과 강서구 가양.등촌.방화동 일대 아파트단지 7만8,000가구에 난방공급이 8시간동안 중단됐다. 이 때문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속에 이 일대 40여만명의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었다.
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에너지관리공단측은 『발전소와 한국전력 목동변전소를 잇는 2개의 전용 전기선로에 원인모를 이상이 생겨발전소내 차단기가 작동,정전됐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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