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탈 땐 입술에 포인트둬야 '화사'-겨울철 스포츠화장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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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맑은 공기속에 새하얀 눈밭을 가르는 스키의 계절.찌든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즐거움에 빠져들다보면 자칫 피부 챙기는 일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눈에 반사된 강렬한 햇빛,찬바람등 피부의 적(敵)이 곳곳에 도사린 스키장에선 평소보다 주의깊은 손질이 필요하다.㈜엘르화장품 미용연구부 황보윤경대리의 도움말로 겨울스포츠를 즐길때의 화장요령과 피부관리법을 알아봤다.
스키 화장에선 무엇보다 수분 공급과 자외선 차단에 중점을 둬야 한다.찬바람에 오래 노출돼 수분을 많이 뺏기는데다 여름철 일부러 선탠을 했을 때보다 강한 자외선을 쏘이게 되기 때문.
따라서 기초화장때 수분많은 에센스를 입술부분을 포 함해 듬뿍발라주고 자외선차단 제품을 고루 바르는 것은 기본이다.특히 돌출된 볼부위엔 자외선차단 제품을 더 많이 발라주어야 멜라닌 색소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색조화장은 될 수 있으면 튀지않는 자연스런 느낌을 표현하는게좋다.울긋불긋한 스키웨어를 입고 화장까지 요란하게 한다는 것은난센스.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펴바른 위에 트윈케이크 대신 가루분을 발라주면 자연스런 화장이 되는 동시에 땀이 가루분새로 배어나와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타지 않겠다고 트윈케이크를 두껍게 발라줄 경우 운동을 해 열이 나는데다 외부공기는 차가워 오히려문제가 생긴다.
눈에 넘어져 화장이 지워지는 일이 잦으므로 눈썹도 너무 진하지 않게 아이섀도로 그려주고 마스카라도 방수제품을 쓴다.선글라스나 고글을 써 입술에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스키웨어 색깔중 하나를 골라 입술에 포인트를 주면 화사한 화장이 된다.또 젊은층이라면 요즘 스키용품 가게에서 많이 파는 색색의 형광크림을 이용해 장난스런 장식(사진)을 해도 좋을듯.
스키를 타고난 후엔 잠자기전 수분을 듬뿍 공급하는 크림.에센스를 바르거나 팩을 해주어야 피부가 진정된다.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무리한 마사지는 금물.한편 실내수영에는 원래 화장을하지 않는 것이 원칙.그렇지만 소독약품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위해 크림까지 바르는 기초화장을 하고 방수성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로 눈썹만 표현해준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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