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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의 계절 ‘지구촌 명소’

중앙일보

입력

바캉스의 계절. 해외여행 인파로 공항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휴가계획도 가지각색. 남태평양 해변에서 선탠하며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인적이 드문 섬에서 둘 만의 시간을 갖는다. 혹은 동양의 신비가 물씬 풍기는 호숫가에서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가깝게는 2시간에서 멀게는 10시간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수상레저 천국, 괌
  재방문 여행객이 많기로 소문난 괌은 휴가철에 더욱 강세다. 인천공항에서 4시간 거리로 주말코스도 가능하다. 특히 비자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고 한국 운전면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괌의 와이키키라 불리는 투몬만(Tumon Bay) 해변을 따라 호텔들이 줄지어 여행객을 맞이한다. 모든 호텔이 바다와 접해 있어 제트스키·스노클링·바나나보트·패러세일링 등 해양 스포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공항·번화가와도 가깝다. 특히 아가나만(Hagatna Bay)은 파도가 잔잔해 제트스키·시워커를 즐기기에 최적, 이파오 비치는 스노클링에 제격이다. 그 외에 원시림을 따라 부니스톰핑을 즐길 수 있다. 괌 아웃리거 리조트는 어린이를 돌봐주는 코코 키즈 클럽을 운영한다. 동물원 관람, 언더워터월드, 미술 활동 등 다양한 스케줄로 진행된다.
괌 관광청 02-765-6161, welcometoguam.co.kr

프라이빗한 해변, 피지
  대한항공이 피지까지 주3회(화·목·일) 직항 하지만 아직은 한국 사람이 많지 않다. 남태평양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333개 섬의 약 70%인 무인도 투어도 할 수 있다. 호젓한 해변을 즐기는 특혜를 생각하면 10시간의 비행시간이 아깝지 않다.
  피지어로 천국을 뜻하는 야사와 군도가 특히 인기다. 영화 ‘블루 라군’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피지 난디공항에서 리조트 전용기로 35분간 이동한다. 야사와 아일랜드 리조트는 단 18개의 객실과 1개의 레스토랑이 있을 뿐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객실과 객실 사이가 멀어 무인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백사장이 고운 8 years beach와 외부와 동떨어진 lovers beach도 인기다. 피지공항에서 4개월 간 체류 가능한 관광비자를 받을 수 있다.피지 관광청 02-363-7955, bula-fiji.com

남태평양의 프랑스, 뉴칼레도니아
  스타일리시한 유럽 문화와 남태평양의 전통 문화가 적절히 뒤섞인 뉴칼레도니아가 새로운 바캉스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6월 22일부터 에어칼린 항공이 인천~누메아 직항노선을 주 2회(일·화)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한국여권 소지자는 28일 동안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남태평양에 위치한 뉴칼레도니아는 연평균 기온이 영상 24도인 영원한 봄의 나라. 19세기 프랑스령이었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묻어나 남태평양의 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뉴칼레도니아 여행시 이동수단으론 프티 트레인을 추천한다. 프티 트레인은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도록 시내 중심가 및 해변가를 순환하는 꼬마열차. 하루일정으로 누메아를 둘러보는 자전거 여행도 인기다. 누메아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02-732-4150, new-caledonia.co.kr

스파의 낙원, 사이판
  사이판 북부에 위치한 마리아나 리조트&스파에서는 사이판 최고의 ‘만디 아시안 스파 (Mandi Asian Spa)’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야외 개방형으로 자쿠지와 야외온탕·플라워바스·선탠시설 모두 바다를 향해 설계된 점이 특징. 발리에서 직접 공수한 천연 마사지 재료를 사용한다. 또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은 최근 ‘이사구아 스파(i Sagua Spa)’를 오픈했다. 이사구아 스파는 청정자연수와 사이판 열대식물의 자연 치유력을 이용한다. 전통치료법과 세계적 수준의 과학 지식을 융합한 것으로, 얼굴 및 보디 마사지 치료를 병행한다. 또 사이판에서는 7월 6일까지 북마리아나 제도의 최대 연례행사인 해방일 페스티벌이 열린다. 7월 한달 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라판 길거리 마켓(Garapan Street Market)도 열린다.
북마리아나 관광청 02-777-3252, mymarianas.co.kr

올 여름 직항 전세기 뜨는 호주 케언즈
  호주 퀸즐랜드에 속한 케언즈는 연중 여름날씨.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인천에서 케언즈로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편이 운항된다. 주2회(월·금)로 총 9회 운행될 예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이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자연구조물. 무려 2400km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할 50곳’ 중 2위로 꼽히기도 했다.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반 잠수정 투어 등 수중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열대우림지역에서는 정글탐험도 가능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내륙 사이 600여개의 섬 중 휴양시설이 갖춰진 20여개의 섬은 대부분 1시간 정도면 걸어서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퀸즐랜드 관광청 02-399-5767 queensland.or.kr

섬속의 고요함을 찾다, 타이완
  바다 만이 휴양의 전부는 아니다. 타이완 중부 난터우현에선 동양적인 휴양을 경험할 수 있다. 난터우현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여 있으며 시터우(溪頭)·선린시(杉林溪)·르위에탄(日月潭)·구족문화촌(九族文化村)등 산과 호수를 아우르는 동양적 향기에 취해볼 수 있다.
  특히 해발 870m에 위치한 르위에탄은 둘레 24km, 수심 30m에 이르는 타이완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유명하다. 호수의 북쪽은 해 모양을, 남쪽은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시간·장소·일기에 따라 모습과 색깔이 바뀌는 것이 가장 큰 매력. 르위에탄 호수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려면 보트관광을 추천한다. 요트·카약·윈드서핑·수상바이클링 등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호수 주변으로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웹투어에서 6~8 월에 출발하는 ‘타이베이 패키지’를 이용할 만하다.
타이완 관광청 02-732-2357, tourtaiwan.or.kr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사진제공= 피지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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