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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末 우체국 일손돕기-수원보호관찰소 수감 청소년 20여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각종 범법행위로 일종의 형사처벌을 받고 있는 비행청소년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우체국 일손을 덜고 있어 흐뭇한 화제가되고 있다.
순간의 실수를 저지르고 수원보호관찰소(소장 金吉泰)에서 보호받고 있는 20여명 청소년들이 그 주인공.
〈사진〉 이들은 이달들어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등이 폭주하고있는 동수원우체국을 지난 12일부터 찾아가 오는 23일까지 11일 일정으로 우편물분류작업을 돕고 있다.이들이 하룻동안 분류하는 우편물은 1인당 5,000~7,000여통.숙달된 직 원들의 70%수준에 이르고 있어 해마다 이맘때면 철야근무해야만했던집배원아저씨등 우체국 직원들의 일손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오전7시 우체국에 도착,오후5시까지 직원들과 함께 전국에서 몰려든 우편물을 한곳으로 모아 지역별로 분류하거 나 관내에서 수집한 우편물을 각 지역으로 신속하게 발송할 수 있도록 분류하는 일이 이들의 하루 일과.
김영귀(金榮貴.59)동수원우체국장은 『현장에 투입된 이후 사소한 사고 한차례없이 엄청난 양의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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