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대 가볼만한 미니 종주 코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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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경기도 일대에는 제법 덩치 큰 산과 능선이 즐비해 산악인들의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이 봉들은 능선으로 연결돼 있어 종주코스로 엮어 볼 만하다.적설기 등반을 앞둔 워밍업코스로 인기 있는미니종주코스를 소개한다.
◇화야산~고동산 능선=화야산(755)은 북쪽의 뾰루봉과 남쪽의 고동산을 잇는 잔잔한 10㎞능선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종주코스다.북한강 푸른 물줄기를 굽어 보는 시원함과 명지.
화악.용문산등 주변의 명산을 조망하는 장쾌함을 동 시에 만끽할수 있다.
산행은 청평유원지 회골마을에서 시작,작은 능선을 넘어 외딴 농가~샘터~주능선을 따라 뾰루봉 정상에 오른다.주능선은 북한강과 나란히 남쪽으로 화야산까지 뻗어 있다.총산행 7시간 소요.
청평호까지는 설악행 직행버스가 20분간격으로 운행하고 사기막나루~구암나루간은 발동선이 일출~일몰시까지 30분간격으로 운항한다. ◇은두산~깃대봉=은두산(678)은 깃대봉과 맥락을 같이하는 산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산행시간도 길어 겨울철 설릉 종주코스로 그만이다.
또한 북한강이 산자락을 적시며 흐르기 때문에 정상에서의 조망이 장관이다.
산행은 청평에서 시작하여 깃대봉을 오르는 것이 좋다.
은두산을 향해 걸으면 평탄한 능선길만 걷기 때문에 누구든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하산은 원대성리로 내려온다.총산행 6시간 소요.
상봉터미널~청평간은 5분간격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나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열차를 이용한다.
원대성리의 등나무집((0356)84-0667)에서 손수 만드는 시골손두부와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중서부지역 산 한눈에 조망 ◇화악산중봉~수덕산=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1,468)에서 비롯된 중봉과 수덕산을 잇는 능선은 가평천과 화악천에 이르는 뚜렷한 선으로 연결돼 있어 능선종주에 적합하다.
중봉은 화악산 상봉에 대한 상대적인 이름으로 높이는 약 1,450.일단 중봉에 오르면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구간이 일사천리로 이어지는데 중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장관이다.서남쪽으로 펼쳐지는 시계는 거의 100㎞에 달해 중서부지역 대부분의 산을 바라볼 수 있다.
총산행 6시간 소요.
상봉터미널~가평간은 직행버스,가평에서 관청리까지는 시내버스를이용한다.
이근수〈등산중앙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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