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시장>소주-진로,출고가 웃돌아 제일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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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서울의 영등포.경동시장 일대에서 거래되는 소주의 덤핑값(13일기준)은 진로소주가 단연 비싸고 경월의 그린소주도 공장출고가보다 비싼값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마개를 돌려서 따는 진로의 골드소주는 한 상자(360㎖ 30개들이)당 18,000원에 거래됐다.
출고가는 1만6,800원(공병보증금 등 포함).또 병따개로 따는 종전 보통소주는 40개들이 한상자가 1만9,000원으로 출고가(1만7,778원)에 6.9%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경월의 그린소주는 30개들이 한상자당 1만6,300원에 거래돼 출고가(1만5,650원)보다 4.2% 높게 형성됐다.
덤핑시장은 식당 등 유흥음식점에서 주로 이용하는데 이곳에서 형성되는 술값은 제조회사에서 일률적으로 고시(告示)하는 출고값과는 달리 수급(需給)과 소비자 인기도가 간접적으로 반영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보해양조의 시티 등 나머지 지방소주들은 서울 소비자들에겐 발을 못붙여 대부분 출고가보다 20~40% 싼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나마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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