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改閣 준비완료 落點 대기-선거內閣 어떻게 짜여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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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개각철이 다가오면서 대상과 시기,폭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상 사전에 새나오기는 어렵지만 여권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윤곽은 잡을 수 있다. 이미 金대통령에게는 여러 채널을 통한 인사자료가 올라가 있는 상태며 남은 것은 金대통령의 선택뿐이다.
개각의 시기에 대해서는 세가지 설(說)이 있다.정기국회 폐회전, 이달말, 내년1월12일 이전 등이다.정기국회 폐회전설은 총리의 경질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새내각이 노태우(盧泰愚)씨 비자금사건의 1차공판(18일 예정)과 전두환(全斗煥)씨등 5.
17주모자에 대한 기소(22일 시한)등 과거사 문제를 떠맡아야한다는 점에서 어울리지 않는다.
내년1월초설은 과거사 문제와 정치권 사정이 마무리된 뒤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잠정 1월6일)에 구내각이 배석한다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그래서 全씨 기소가끝난 직후인 23일 또는 26,27일께가 유력하 게 검토된다.
이번 개각대상은 10개 부처이상의 대폭이 될 것이며 청와대 비서진도 상당수 개편될 전망이다.이홍구(李洪九)총리의 경질여부는 미지수다.한 관계자는 50대 50으로 보았다.李총리를 경질할 경우 내각 면모일신의 효과는 있지만 총리 적임 자도 마땅치않은데다 李총리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의 평가도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새내각의 인선기준으로▶재산형성과정에서 문제가 없는등 도덕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현시국의 분위기로 볼때 5.17이후 국보위나 입법회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사는 배제하며▶선거관리 내각으로서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부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13일 『이런 기준과 함께 내년4월 15대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인물로 국한돼야 하기 때문에선택의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실효성없는 지역안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질대상은 총선출마가 확정적인 홍재형(洪在馨)부총리겸 재경원장관과 김용태(金瑢泰)내무.최인기(崔仁基)농림수산.김중위(金重緯)환경.이성호(李聖浩)보건복지.오명(吳明)건설교통.김영구(金榮龜)정무1장관 등이다.
현재 지구당위원장을 맡지않고 있는 洪부총리는 청주,吳건교부장관은 과천-의왕지역에서 출마할 것이 확실시된다.여론조사에서도 희망적이란 전언이다.이밖에 통일부총리와 정보통신부 장관의 교체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웅배(羅雄培)부총리의 경우 새정부 들어 통일부총리를 자주 바꾸었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지역구 출마포기에 대한 여권 내부의시각이 곱지는 않다.유임 또는 정부부처내 이동이 유력시되는 인물은 공노명(孔魯明)외무.안우만(安又萬)법무.이 양호(李養鎬)국방.박영식(朴煐植)교육.박재윤(朴在潤)통상산업.진념(陳稔)노동.오인환(吳隣煥)공보처 장관 등이다.金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거나 나름대로 부처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부처 장관의 이동 또는 교체는 청와대의 한승수(韓昇洙)비서실장과 한이헌(韓利憲)경제수석의 거취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각각 춘천과 부산 지역구 출마설과 입각설이 나온다.金대통령 취임때부터 청와대 수석을 맡아온 김영수(金榮秀)민 정수석은 입각이 유력시되며 홍인길(洪仁吉)총무수석은 민주계에서 전폭적으로밀고있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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