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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마이너 리그 최강자 가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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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사 7명이 포함된 중국리그 을(乙)급 경기가 지난달 30일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연승을 거두는 다롄(大連) 팀의 송태곤 6단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을급리그는 29개팀(각 4명)이 오는 7일까지 대결해 1, 2위팀은 갑(甲)급리그로 승격한다.

당초 주목의 대상이었던 팀은 조훈현9단과 조한승7단이 포함된 홍콩 신세계팀. 중국의 베이징 청년보는 초호화 진용인 홍콩팀이 을급에 나선 것은 "소잡는 칼로 닭잡는 격(殺鷄用牛刀)"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홍콩팀은 30일의 첫 대결에서 다롄팀에 1대3으로 패배했다.

조훈현9단 혼자만 이기고 나머지 3명이 진 것. 다롄팀은 한국의 송태곤6단에다 소년강자 리캉(李康)등 매서운 10대들로 구성된 팀. 공교롭게도 조한승7단은 송태곤6단과 대결해 졌다.

다롄팀은 3월 31일 톈진(天津)팀과의 2차전에서도 송태곤.리캉의 활약에 힘입어 3대1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에 나섰다.

홍콩팀은 31일엔 시합이 없었고 양재호9단과 장주주(江鑄久)9단, 황염3단이 포함된 산시(山西)팀은 두번 연속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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