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키워드 뉴스] A~Z 알파벳으로 보는 미국 대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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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左>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위 사진)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3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승리를 선언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집회장 모습. (아래 사진) [피닉스·세인트폴 AP=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가 존 매케인(공화당)과 버락 오바마(민주) 상원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대선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을 좌우할 키워드를 뽑아 A부터 Z까지 정리해 봤다.

African American:아프리카 출신 조상의 피가 섞인 미국인. 전체 인구 비율에서 12.4%를 차지(2006년 기준).

Blue States: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주. 민주당의 상징색에서 따온 말이다. 뉴욕·매사추세츠·코네티컷·델라웨어·일리노이·캘리포니아·워싱턴주 등이 꼽힌다.

Caucus:당원대회. 정당에 등록된 당원들만이 참가해 대의원을 선출하는 경선 방식이다. 풀뿌리 조직이 잘 갖춰진 오바마가 코커스에서 우세를 보였다.

Delegates:전당대회에서 각 당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대의원을 일컫는다. 각 주 경선에서 뽑히는 일반 대의원과 당연직인 수퍼 대의원으로 나뉜다.

Electoral college:선거인단. 미국 유권자들은 11월 4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선출한다.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에 대통령을 뽑는 과정을 거친다.

FTA:자유무역협정. 세계화와 실업의 타격을 크게 입은 미국 노동자층을 붙잡아야 하는 오바마는 FTA에 반대하는 입장인 반면, 매케인은 FTA에 찬성하고 있다.

GOP:Grand Old Party의 약자로 공화당을 가리킨다. 부시의 실정 때문에 공화당이 민심을 잃어 매케인에겐 부시와의 차별화가 관건이다.

HisSpace: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MySpace)’를 본뜬 단어. 오바마 후보가 마이스페이스나 유튜브 같은 웹사이트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모금한 것을 지칭하는 말.

Independents:무당파. 민주·공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성향의 유권자를 일컫는다. 올해 대선엔 무당파나 중도세력이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Jay-z:미국의 유명한 래퍼. 오바마는 그의 랩을 개사한 노래말로 젊은 층에 어필했다.

Leadership Political Action Committee: 의회 의원이 다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드는 정치 단체. 이 단체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다른 후보들의 유세 지원이나 기부에만 쓸 수 있다.

McBush:매케인+조지 W 부시를 합친 합성어. 매케인이 결국은 부시 대통령을 승계한 주자라는 뜻.

National party convention:공화·민주 양당이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

Obamacan:Obama+Rep -ublican의 합성어. 오바마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Presumptive nominee:전당대회에서 명목상의 대선후보 지명 절차만 남겨놓은 사실상의 대선 후보.

Red states:공화당 강세 주. 웨스트 버지니아·사우스 캐롤라이나·조지아·인디애나·켄터키·테네시·앨라배마·미시시피·루이지애나·네바다·캔자스·오클라호마·텍사스 등이 꼽힌다.

Soft money:기업이나 단체가 정치인 개인이 아닌 지지 정당에 제공하는 후원금. 액수에 제한이 없어 정경 유착의 논란이 인다.

Town hall meeting: 마을 모임처럼 소규모로 열려 자유롭게 청중으로부터 질문을 받아 토론하는 방식. 9월 말부터 시작될 TV 토론 3개 중 하나는 이렇게 하기로 두 후보 간에 합의.

Universal health care:전 국민 대상 의료보장제도. 미국은 선진국 중 이 제도가 없는 유일한 국가로 역대 민주당 정부가 이를 도입하려다 실패했다.

Veepstakes:부통령을 뜻하는 veeps와 경주를 의미하는 stakes를 합쳐 대통령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뽑는 작업을 뜻한다.

Winner-take-all: 승자독식제도. 미 대선 본선은 주별 선거인단을 뽑을 때 득표수가 한 표라도 더 많은 후보가 해당주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이 방식을 채택.

Xenophobia:외국인혐오증. 오바마의 아버지가 케냐인인 점, 이름이 이슬람식인 점, 의붓아버지가 인도네시아 출신인 점이 공격의 빌미가 될 전망이다.

Y-generation:Y세대. 1970년대 중반~94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이들의 활발한 정치 참여가 오바마가 후보가 된 주요 원인.

Zogby:조그비 인터내셔널.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 기관.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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