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철새도래지 밀렵꾼 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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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겨울이면 청둥오리등 수천여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전북익산시웅포면등 3개면 금강호 주변에 밀렵꾼들이 설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4시쯤 익산시웅포면맹산리 금강호에서 40대 남자 2명이 모터보트를 타고 엽총으로 청둥오리를 잡는 것이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이 마을 주민 吳모(52)씨에 따르면 『금강호에서 총소리가 나 가보니 밀렵꾼들이 모터보트로 청둥오리 서식지에 접근,2~3발의 엽총을 쏘았으며 모터보트에는 3~4마리의 죽은 청둥오리가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산시등은 단속인원으로 공익요원 2명을 배치해놓고 있으나 형식에 그쳐 지금까지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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