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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택지도 바겐세일-논산강산.충무도남 25~30%까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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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5~30% 가격인하 파격세일.」 백화점 바겐세일 광고가 아니다.토지개발공사의 악성 미분양 단독택지 판촉전략이다.토개공은 3년이 넘도록 분양이 안되고 있는 논산 강산지구 단독택지 303필지와 충무 도남지구 단독택지 206필지를 한시적으로 25(강산)~30%(도남) 가격을 내려 팔기로 했다.세일기간은 강산지구의 경우 8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약 2개월,도남은8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이다.이 기간이 지나면 물론 땅값은 원래 가격으로 환원된다.
토개공이 이같은 백화점식 바겐세일을 도입한 것은 부동산시장의안정으로 땅재고가 무려 980만평,8조원어치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고육책으로 조성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파괴」를 단행케 된 것.세일가격은 강산지구가 평당 90만원(필지 크기 50~91평),도남이 75만원(51~106평)이며 조성원가는 각각 평당 116만원,88만원이다.강산은 시세와 차이가 없으나 기반시설.발전가능성 면에서 주변지역보다 유리하고 도남은주변시세보다 평당 5만~15만원 싸다.
토개공은 또 이들 토지에 대해선 매수자가 원할 경우 할부금리인하,현행 3년인 대금납부기간 연장 등도 해줄 방침이다.이들 두 지구는 각각 94년말과 93년말 조성공사를 마쳐 언제든 집을 지을 수 있으며 계약일로부터 3년 안에만 건 축하면 된다.
이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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