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홍콩 女배우 오천련 액션영화 "언픽스드"주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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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홍콩의 인기 여배우 오천련(27.사진)이 한국 액션영화 『언픽스드』에 캐스팅돼 화제다.홍콩 현지촬영으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세계적인 마약밀매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홍콩으로 파견된 두한국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오천련은 여기에서 마약조직 보스의 애인인 첼리스트로 등장,강형사와 삼각관계에 빠진다.강형사역은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런어웨이』등으로 인기 상종가인이병헌이 맡는다.또 그의 동료인 박형사역은 박상민이 맡는다.이영화의 연출은 『영웅본색』『첩혈 쌍웅』등을 감독한 오우삼감독의동생 오한강과 홍콩에서 17년간 액션배우로 활약하면서 영화를 제작한 최정일씨가 공동으로 맡는다.
…홍세화 원작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예상을 뒤엎고 완전 신인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주인공은 중앙일보사 기자로 재직중인 한상준(37.사진)씨.한씨는 12년째 출판국기자로 있으면서 영화평론 가로 활동해온 인물.연기는 처음이지만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객원연구원으로공부한 영화통으로 현재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영화비평가협회회원이기도 하다.
한씨가 홍세화역에 캐스팅된 것은 전체대사의 70%를 불어로 소화해야 하고 정치망명객의 고독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를 현역중에서 찾기 어려웠기 때문.
황규덕 감독은 『연기자로서의 잠재된 끼가 다분한데다 지적이면서도 때묻지 않은 맑은 이미지가 이 배역과 너무 잘맞는 것같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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