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三國시대 추정 고분 120基 포항 흥해읍 일대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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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원삼국(原三國)시대(AD 3~4세기)것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고분 120기가 경북포항시흥해읍옥성리산12 일대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고대사 연구의 주요자료로 평가되고 있다.사단법인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옥성리발굴조사단(단장 李白圭.영 남대박물관장)은 지난 7월부터 11월말까지 흥해읍 청사및 체육관건립부지 정지작업중 노출된 유구 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1일 오후 현장에서 그동안의 발굴성과를 발표했다.
발굴조사단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분묘는 목곽묘 116기, 옹관묘 3기, 기타 1기 등 모두 120기며 출토된 유물은 원저장경호 등 토기류 133점, 환두대도 등 철제무구류 234점, 유리구슬.곡옥 등 장신구 70점, 원통형 목제 품 1점 등모두 438점이다.
특히 목곽묘의 경우 규모는 대부분 길이 7.2,폭 1.8크기의 세장방형으로 설치됐고 둘레에는 15㎝ 크기의 강돌을 몇개 돌리고 보강토로 채웠으며 철제투구.철검.철촉등 철제무구류와 토기류등 각종 부장품이 매장돼 있었다.
목곽묘에 넣어진 부장품으로 보아 당시 이곳 인접지역에 강력한군사력을 갖춘 집단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항=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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