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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관람객 100만 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독도박물관은 1997년 개관 이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 10만 명을 기록해 오다 3일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박물관은 100만 번째로 입장한 양금숙(57·전북 익산시)씨와 99만9999번째 및 100만1번째 관람객 손성엽(68·서울 서초동)·김부득(56·전북 익산시)씨에게 특산물 상품권을 전달하고 울릉도에 머무는 동안 관광지를 안내해 주기로 했다. 요즘 하루 평균 관람객은 1000여 명.

이 박물관은 중앙일보와 삼성문화재단이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80억원을 들여 2년여 공사 끝에 97년 8월 개관했다. 대지 8068㎡, 연면적 16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독도가 바라보이는 도동항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박물관 입구 바윗돌에는 ‘대마도는 본래 우리나라 땅(對馬島本是我國之地)’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세종실록’ 제4권의 한 부분을 옮겨 적은 것이다.

박물관에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신라 지증왕 이후 1500여 년 동안의 국내외 자료 1360여 점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들 자료는 초대 이종학 관장(2002년 작고)이 30여 년 동안 일본을 50여 차례 드나들며 모은 독도에 관한 지도와 신문·잡지·관보·문헌이 대부분이다.

박물관은 경산시립박물관·경기문화재단에 이어 현재 인제산촌민속박물관에서 울릉도·독도 고지도 기획 순회전을 열고 있다. 이승진(52) 독도박물관장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시와 연구,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도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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