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훈장 수상자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현대전자 정몽헌(鄭夢憲)회장은 회사설립11년만에 반도체 수출호황을 타고 이번 포상기간중 27억달러의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최근 미국 AT&T-GIS사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는 등 단기간에 반도체 사업을 궤도에 올렸다.
삼양사 유제춘(柳濟春)부사장(섬유사업본부장)은 30년 동안 섬유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온 정통 섬유 세일즈맨.柳부사장은 6억8,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 경영자중에서는 ㈜이화다이아몬드 김수광(金秀光)사장이 금탑산업훈장 수상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金사장은 산업용 공구인 다이아몬드 원형톱 등을 잇따라 개발해정부로부터 「세계일류화 상품」으로 지정 받은 후 지금은 전체 매출의 절반수준인 5,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다이아몬드 공구업계의 개척자.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성전기 이형도(李亨道)사장은 이 회사가70년대 초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전자부품 산업에 뛰어든 이래 20여년에 걸쳐 세계적인 전자부품 메이커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국도화학 이삼렬(李杉烈)사장은 리비아대수로 공사를 하고 있는국내 건설업체가 수입사용하던 에폭시수지 가공품을 개발해 내수는물론 수출상품으로 끌어올린 공적으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두 회사가 합작한 회사 사장도 수상자명단에 끼었다.포항강재공업의 신광식(申廣湜)사장이 주인공.포철과 삼성전기가 각각 49%,51%를 출자해 합작설립한 이 회사는 철판에 여러가지 색깔을 입혀 가공을 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생산해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첨단 백색안료생산회사도 이 제품 하나로 번듯하게 석탑을 따냈다.
통일그룹 계열인 한국티타늄공업㈜는 흰색을 더욱 희게 만드는 첨단 백색안료로 지난해 전년대비 무려 337%이상의 수출신장세를 보였다.
장애인고용우수업체,산재발생률 적은 업체,노사분규 한건 없는 업체로 평가받은 것도 수상비결.
이밖에 수출실적에 따른 포상업체는 현대종합상사와 삼성전자가 100억달러 수출탑을,LG화학과 삼성전기가 10억달러 수출탑을각각 수상했으며 삼성종합화학은 유화제품 수출만으로 5억달러 수출탑을 처음 받았다.
고윤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