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걷기 열풍 … 구청과 교육청이 함께 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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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맹정주)와 강남교육청(교육장 이경복)이 ‘아름다운 중독-걷기(워크홀릭)‘캠페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공동으로 워크홀릭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4일 “초 ․ 중등생의 비만과 체력저하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강남사랑 워크홀릭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건강 제일 도시 만들기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남구․강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5일 양재천에서 학생․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사랑 워크홀릭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선 학생 등 모든 주민의 건강증진 캠페인을 다양하게 펼쳐나가기로 다짐한다.

행사장엔 비만측정 및 건강상담 부스가 설치, 운영된다. 이경복 강남교육장은 “비만 증세나 체력이 뚝 떨어진 학생의 비율이 약 20%에 달한다”며 “강남구청의 도움으로 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수월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교육청은 관내 54개 초․ 중학교별 걷기 스포츠클럽을 만들어 주1회 이상의 특별활동시간과 방과후에 걷기 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또 걷기를 체육 교육과정에 편성, 육상대회
종목에 포함시켜 나가면서 점차 모든 학생들이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워크홀릭 존(walkholic zone,걷기구간)을 양재천 4곳, 한강변 4곳 등 모두 10곳에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걷기 운동을 정례화하는 등 학생․학부모․주민들이 건강을 증진토록 한다는 것.
또한 강남구한의사회와 각 학교를 1 대 1로 연결하여 학생・학부모 등에게 비만․스트레스 등에 관한 건강상담을 해주고, 비만 침을 무료로 놔주는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맹 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자전거 타기 운동과 걷기를 병행하는 ‘워크 앤 바이크 홀릭’(Walk-Bike Holic)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강남교육청과 연계하여 가족․동호회․학부모와 학생․주민이 동참하는 ‘한마음 워킹 페스티벌’을 열어 걷기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학교별 워크홀릭 존

더 많은 정보는 …
www.walkho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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