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서안동, 문화관광·산업 허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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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안동의 서안동IC 주변이 문화관광과 산업·유통을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권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은 지난해 말 준공한 안동종합유통단지를 비롯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학가산온천·LNG(천연가스)발전소 등이 세워지고 있거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다 시민들의 숙원이던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2010년이면 서안동IC 부근으로 이전되며 안동의 첫 인상이 될 전통 목조의 서관문도 들어선다.

그동안 하회마을과 봉정사가 중심이 된 안동 서부권 관광은 올해 추석 무렵 학가산온천이 개장되면 풍산 한지공장과 풍산 전통시장의 한우먹거리 타운, 고택 체험과 함께 보고 먹고 쉬어 가는 종합 관광으로 거듭나게 된다. 알칼리성 나트륨 중탄산형인 학가산온천은 현재 공정이 90%.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산업시설도 속속 들어선다.

안동종합유통단지는 경북 최대인 1200대 규모의 중고차매매업이 입주를 마쳤고, 다음달이면 국내 고추 유통의 25%를 차지할 고추유통센터 건립이 시작된다. 지난해 6월 착공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현재 35%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한약 재배 연구소인 약용작물개발센터와 종자보급센터가 세워지고 있다. 또 경북 북부지역의 숙원인 LNG 배관망 설치를 위한 LNG발전소 건립도 지난 4월 지식경제부에 건설계획의향서가 제출된 상태다.

민자로 추진되는 시외버스터미널은 토목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건축에 들어가 2010년까지 이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관문은 이달 26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로점용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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