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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2호 성공발사에 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무궁화위성 2호의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한국통신(사장 李俊)은 최근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열린 맥도널 더글러스(MD)사.록히드 마틴(LM)사와의 회의에서 다음달 23일 오후 7시12분~9시2 3분(한국시간)에 무궁화위성 2호를 발사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통신 황보한(皇甫漢)위성사업본부장은 『온 국민이 주시하는 2호 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1호 위성 발사 사고원인으로 지적됐던 보조로켓 미분리현상에 적극 대비했다』며 『보조로켓의 연결장치및 분리장치를 제어하는 도화선과 도화선 이 지나가는 통로등에 비행중 발생하는 압력과 온도조건에 충분히 견딜수 있도록 이중 덮개를 씌웠다』고 밝혔다.
2호 위성은 현재 LM사에서 최종 성능시험중이며 위성을 발사할 델타로켓도 1,2단 로켓이 발사대와 결합돼 있다.위성체는 오는 29일 발사장에 도착한 후 다음달 14일 로켓과 결합될 예정이다.
일부 방송용 주파수 대역만을 제외하고는 1호 위성과 똑같은 성능과 제원을 지닌 2호 위성은 각종 시험이 종료되는 내년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예비위성 역할을 하다가 수명이 단축된 1호 위성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한국통신은 발사차 질로 예상수명이 10년에서 4년4개월로 단축된 1호 위성을 전손(全損)처리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위성보험사에 1억391만4,500달러의 보험금을 청구했다.1호 위성이 수명은 줄었지만 중계기 성능시험결과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8월30일 정지궤도에 진입한 1호 위성은 위성안테나의 빔 중심점 확인시험을 마치고 동경 116도와 적도상공의 허용오차를 유지하기 위해 6회의 자세제어를 실시한 상태다.한국통신은이와 별도로 99년4월 1호 위성과 동일한 제원 의 중계기를 탑재한 3호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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