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사상 첫 5,000P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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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뉴욕 로이터.AP=본사특약]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주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20일 오전(현지시간)전일보다 10.12포인트 오른 5,000.07을 기록,지난 2월23일 4,000포인트를 넘어선지 9개월만에 1,000포인트이상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예산을 둘러싼 백악관과 의회의 대결이 절충점을 찾은데 힘입어 전장부터 활발한 거래와 함께 오름세를 나타내 단숨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우량공업주 30종목의 평균치로 산출되는 다우지수는 지난 28년 처음 도입된이래 67년만에 5,000포인트를 넘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다우지수는▶지난 72년 1,000포인트를 돌파한 후(종가기준)▶15년만인 87년 2,000포인트▶다시 4년만인 지난91년 3,000포인트를 각각 넘어선데 이어 올해 4,000포인트와 5,000포인트 고지를 연속적으로 등정했다.
뉴욕의 증시전문가들은 기록경신을 계기로 주가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최근의 급등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이들은 연방예산타결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등 호재도 만만치 않아 급격한 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5,000포인트 수준의 횡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런던증시에서도 FTSE100지수가 한때전일보다 30.2포인트 오른 3,639.4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후장에서는 다소 떨어진 3,628.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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