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MB정부, 한국을 ‘폐우 반출구’로 만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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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이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해 첫 강공을 펼쳤다.

원 원내대표는 28일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이명박 정부는 한국을 새끼를 낳고 종자로 쓰이던 소와 일반 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는 소를 쏟아내는 폐우 반출구로 만들었다”며 “이 점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참여정부 때 이 문제(미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해 보다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타결했었다면 불행한 사태는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협상만이 이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며 “장관고시를 연기한 이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도의 기준을 잡고 국민에게 이해해줄 것을 호소하는 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SBS '백지연의 SBS전망대'에도 출연한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퍼주기 식, 묻지마 협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미국의 요구를 정면 수용한 것을 국민과 야당이 인정할 수 없다”며 “장관고시가 되고 미 쇠고기 협상이 기정사실화 될때 국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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