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피아노-SBS TV 밤10시50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19세기 뉴질랜드의 개척지에 팔려가듯 시집간 영국출신 청각장애자 여인의 격정적인 사랑과 슬픈 운명을 그렸다.여성의 삶을 여성 주체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간 페미니즘작가 영화의 걸작.호주의 무명 여자감독이던 제인 캠피언에게 93년 칸영 화제 그랑프리를 안겨준 영화다.9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조연상을 휩쓸기도했다.아직 보지 못한 영화팬은 반드시 봐둘만하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여성배역이 보여주는 수동적인 삶의 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뉴질랜드의 원시림,바다를 고스란히 담은 화면이 아름답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