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來韓 이탈리아 구치社 도미니코 데졸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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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에 있는 12개 구치 매장을 보다 품격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제품 질(質)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 세계패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이탈리아 구치사의 도미니코 데졸 회장이 시장조사차 방한,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최근 한국시장의 매출이 크게 확대되는등 아시아지역의 비중이날로 증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장조사차 방한했다.
-국내외 상표권 분쟁의 대상이 되었던 파울로 구치사와의 관계는. ▶파울로 구치사는 82년 구치오 구치의 손자인 파울로 구치가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회사로 구치와는 별개의 기업이다.파울로 구치사는 미국을 비롯한 8개국에서 상표출원 등록이 거절당했으며,스위스 및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부정정책을 초래하는 상표로 등록이 말소당했다.한국에서도 같은 판결이 난줄로 안다.
-그렇다면 현재 구치 가문의 지분율은 어떠한가.
▶그동안 경영권을 둘러싼 구치가(家)와의 오랜 분쟁끝에 지난89년과 93년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이 100% 인베스콥으로 넘어가 현재 구치가의 지분은 없다.
-앞으로 한국내에 투자계획은.
▶앞으로 3년동안 16개의 직영점과 15개의 새로운 대리점을추가,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구치제품은 전세계 63개 직영점과 149개 대리점및 면세점,60대 백화점과 전문점등을 통해 취급되고 있으며 가방.의류.구두.시계.넥타이 등이 판매된다.국내에서는 89년 대성그룹의 ㈜성주인터내셔날(대표 金聖珠)이 아시아에서 6번째 독점계약을 맺고 구치오 구치라는 브랜드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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