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미타 노부요시 日시마네현 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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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시마네 페스티벌을 열게된 배경은 무엇인가.
『시마네현은 평화와 우호의 시대인 지금 국제정세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환동해의 여러나라간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한국의 경북,중국의 길림성.닝샤회족(寧夏回族)자치구,러시아의 연해주등과밀접한 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시마네현에서 서쪽으로 300㎞가면 한반도에 닿는다.시마네현의 고대 이즈모 문화는 한반도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본현이 역사.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나라와문화적.경제적 교류를 깊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지역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당장은 서울~시마네현간 정기국제선 취항을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시마네현이 한국과 관련이 깊은 유적.문화재를 중심으로 일본의 다른지방과 차별성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시마네현 관광진흥을 위해 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현재 「시마네현 광역 관광루트 정비계획」을 세우고 있다.광역 관광루트를 설정해 시설을 정비하고 보다 쉽게 돌아볼 수있도록 하자는 것이다.특히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로 비디오 팸플릿을 제작,홍보하고 있다.최근에는 한국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관광자원.문화등을 소개한 바 있다.』 -시마네현 관광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시마네현은 일본 현가운데 가장 풍부한 신화를 가진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사계를 통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함께해 보다 즐거운 여행길이 될 수 있다.온천이 50여개 산재해 있으며 산해진미도 빼놓을 수 없다.
시마네현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다른 관광지를 가본 적이 있거나혹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매력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라고 본다.이들이야말로 참다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시마네현이 감추고 있는 매력이 한국민에게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고 본다.경북도와 교류를 시작한 이후 전세기가 한 해에 76편이나 뜬 적도 있다.』 -일본 고대신화의 영웅 스사노오노미코토 신화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응은.
『스사노오노미코토는 전통예술뿐만 아니라 현의 많은 신사의 대상신으로 숭배되고 있다.지역주민들은 스사노오노미코토를 사업 성공,입학시험,결혼,가내안전의 신으로 항상 기회가 닿는대로 기도하고 있다.자신의 희망을 들어주는 신들이 항상 자 신 곁에 존재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스사노오노미코토를 비롯한 이즈모에서 일찍이 활약해온,지금에 있어서는 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옛선인들이 한반도에서 전해준 문화와 기술은 현대생활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이즈모다이샤(出雲大社).미호노세키(美保關神社)등에서 행해지는각 행사가 신문.텔레비전등에서 보도되고 있다.이럴 때마다 지역주민들은 현재의 일본문화가 태평양측(도쿄)이 중심이 되고 있으나 실은 일찍부터 시마네현 지방이 문화기술의 중 심이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 이번에 다섯번째 한국을 방문한 수미타 노부요시 지사는 『새마을호 차창에 비친 한국민들은 생동감이 넘쳐 보였다』며 『시마네현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일양국의 평화와 안정에 일익할 것을 다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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