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텔(남선전용휴게소) 전국 체인망 구축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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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제 남성들은 남성전용 휴게실을 이용하세요.』 최근 여성전용 찜질방이 여성들의 휴게소 기능을 하면서 인기를 얻자 경남양산에서 출발한 남성전용휴게소 「휴게텔」이 전국체인망 구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휴게텔은 한사람이 누워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체개발한 캡슐모양의 공간인 콘솔룸(가로2.세로1)이 설치돼 있다.
고객은 콘솔룸에 들어가 피로완화 효과가 있는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쬐고 수면을 취하거나 앉은 채 TV 등을 보면 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사우나 시설도 있어 휴식후 사우나도 할 수 있도록 돼있다.
휴게텔 운영업체인 ㈜히스는 먼저 경남양산에 시험개장한 결과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하자 아예 전국적인 체인망 구축에 나섰다.
현재 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양산점(약 70평)의 경우 4시간을 기준으로 4,000원을 받고 있는데 하루평균 200여명이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히스는 이에따라 지난 16일 100평 규모로 7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부산점을 개점했다.
히스의 최상돈사장은 『휴게텔은 지난 90년대부터 일본에서 성업하고 있는 신종사업으로 당초 국내에 수입키로 했으나 콘솔룸가격이 한개에 80만엔(한화 약640만원)정도로 비싸 아예 맥반석 등을 이용한 160만원대의 장비를 자체개발했다 』며 『내년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180여개의 휴게텔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게텔의 투자규모는 실평수 50평(콘솔룸 45개)기준으로 수도권지역의 경우 임대료.시설비 등을 포함해 1억5,000만원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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