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우세속 加 역전 긴장-퀘벡州 분리 국민투표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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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퀘벡분리여부를 결정하는 퀘벡국민투표가 30일 퀘벡주 전역에서일제히 실시됐다.
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여론조사결과(CNN보도) 찬반이 48대 41%로 찬성쪽이 다소 앞선 가운데 퀘벡은 물론 캐나다 전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위」(찬)와 「농」(반)중 하나를 선택하는 이번 퀘벡국민투표는 7백만 주민중 4백50여만명인 투표권자중 부동층 11%의선택이 분리여부를 가름하게 된 셈이다.
퀘벡주 최대도시인 몬트리올의 분리찬성쪽 캠페인본부 공동의장인앙드레 노르망도(몬트리올대학 범죄학교수)와 분리반대쪽 리더인 전 퀘벡주외무장관 존 차차 퀘벡주의원은 모두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동표 흡수를 막바지 최대 과제로 삼 고 설득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시내는 가로수마다 지지를 호소하는 양측의 팻말과 벽보가 이어져 축제 현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퀘벡주 분리독립을 묻는 투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가부를 묻는 것이다. "당신은 지난 6월 12일 캐나다.퀘벡주간에 체결됐던 협정에따라 캐나다측에 새로운 경제적.정치적 유대관계를 제아난뒤 주권국가가 되는데 찬성하는가." 투표결과는 캐나다 혀지시간으로 30일 오후8시(한국시간 31일 오전 10시)투표마감뒤 1~2시간이 지나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다른곳보다 투표를 1시간 앞서 실시한 애틀랜타 마그대런섬주민 1만명의 개표결과는 퀘벡주와 캐나다의 운명을 가장 빨리말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차 의원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분리지지자들이 전화부대를 통해 분리반대자들에게 신변위협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려되는 현상이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나타나고있다고 전했다.
몬트리올 시내의 찬성쪽 캠페인 사무소들은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부산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반대쪽 사무소들은 여느 무역회사 사무실들처럼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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