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월드컵유치 전위부대 ISL社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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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일간의 2002월드컵 유치전이 본격화되면서 일본의 전위부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ISL(International Sports and Leisure)마케팅 AG사에 대한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2년 창설된 ISL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축구연맹(FIFA)등 국제스포츠단체와 각종 국제대회 스폰서십.TV방영권.라이선스등에 대한 마케팅을 전문으로하는 대행사다.
IOC와 FIFA의 공식행사를 대부분 대행할 만큼 놀라운 사업수완으로 세계 체육계에서는 최고의 마케팅업체로 자리잡았다.연간 매출액은 약 670억~1,000억원 규모.
특히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과는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있다. ISL은 최대주주인 아디다스사가 아벨란제회장이 FIFA회장에 당선되는데 일등공신이 되면서 FIFA의 마케팅권을 장악,98년까지 대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ISL이 독점마케팅 에이전트를 획득한 것만 해도 96애틀랜타올림픽.2000시드니올림픽.98나가노겨울올림픽등이 있다.
또 공식 마케팅 라이선스를 따낸 것도 98프랑스월드컵.96,2000유럽축구선수권등.이밖에 세계주요 육상대회와 유럽농구대회등 주요 이벤트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
스포츠업체 아디다스 계열인 스위스 Sporis HoldingAG사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일본 최고의 광고사인 덴츠(電通)사가 49%를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디다스사의 소유권이 나뉘면서 주도권을 상실,덴츠사가 실질적인 운영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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