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空參총장 25일 감금-박계동의원 또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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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박계동(朴啓東)의원은 28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이 91년3월 차세대전투기사업 추진과정에서 F-18기종선택을 고집한 당시 정용후(鄭用厚)공군참모총장을 강제로 납치,경복궁옆육군통합병원에 25일간 불법감금했다』고 폭로했다 .朴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종묘공원에서 열린 개혁신당(가칭)창당주비위 주최의「부정부패척결 시민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鄭전총장이 율곡비리와 관련,구속되기 사흘전 鄭씨의 자택에서 이같은 사실을 직접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鄭씨가 납치된 것은 당시 보안사측과 이종구(李鍾九)국방장관이 F-16으로의 기종변경을 요구했으나 鄭씨가 공군에서 오랜 검토끝에 내린 결정이므로번복할 수 없다고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鄭씨가 보안사요원에 의해 육군통합병원에 감금돼 있는 동안 당시 공군참모차장이던 한주석씨가 공군참모총장으로 승진됐고 차세대전투기 기종도 F-16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朴의원은 또 『盧전대통령은 재임기간중▶하나.보람.평화은행등 5개신설은행설립 인가과정에서 5,000억원▶원자력발전소 2기 2,000억원▶영종도 신공항 2,000억원▶경부고속철도 2,000억원▶골프장 1,390억원등 최소한 1조6,5 0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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