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美메이저구단 명칭 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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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 메이저리그 28개 구단의 명칭은 대부분 지역 특성을 살린게 특징.내셔널.아메리칸 리그로 양분돼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투는 프로야구팀 명칭과 기원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내셔널리그=현재 3승2패로 월드시리즈 제패를 눈앞에 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잘 알려진대로 인디언 전사를 의미하며 로고도 토머호크(인디언도끼)로 돼있다.
시카고는 귀여운 아기곰(테디 베어)에서 본뜬 「커브스」,최초의 프로팀 신시내티는 레드 스타킹스(빨간 양말)라는 옛 명칭을줄여 「레즈」로 불린다.올시즌 창단 3년만에 최단기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록한 콜로라도는 주내 로키산맥을 묘 사한 「로키스」며,동남부 「플로리다 말린스」는 주변해안의 주요어종인 청새치에서 따왔다.
휴스턴은 항공우주국(NASA)이 위치한 텍사스주의 특성으로 「애스트로스(별)」고,박찬호의 입단으로 국내팬에 가장 친숙한 「LA 다저스」는 옛날 같은 본거지였던 뉴욕 자이언츠가 「트롤리 다저스(난쟁이 꼬마)」라고 놀린데서 연유됐다.
최초의 캐나다팀 몬트리올은 박람회개최 덕분에 「엑스포스」로,「뉴욕 메츠」는 대도시 주민을 뜻하는 「메트로폴리탄스」의 준말.필라델피아는 고장토박이 애칭인 「필리스」,공업도시 피츠버그는강인한 의미의 해적(파이어리츠),세인트루이스는 옛 연고지 미식축구팀과 같이 고향의 홍관조 「카디널스」로 통한다.
멕시칸이 많이 거주하는 샌디에이고는 스페인어로 신부.목사라는「파드레스」로 친근감을 강조했으며,일본 요미우리 구단이 유니폼과 팀명을 모방한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시절부터 「자이언츠」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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