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브라질에 복합전자단지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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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LG그룹은 중남미 시장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브라질에 가전.통신.엘리베이터등의 생산기지를 건설하는등 투자를 집중시키기로 했다. LG그룹은 27일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남미공동시장의 무역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전략을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통한 직접진출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특히 브라질에 집중투자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장봉호(張鳳浩)LG상사 중남미지역장은 상파울루 현지에서이와 관련해 『연내에 브라질에 LG전자가 5,000만달러를 투자해 컬러TV.전자레인지.VCR.모니터등 복합전자공장을 착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98년 하반기중 별도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가전제품도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정보통신은 첨단통신 분야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관련장비와 소형 전(全)전자 교환기(IMS)의 생산법인을 현지에 설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그룹은 브라질내 고층빌딩 건설붐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 엘리베이터 시장을 겨냥, LG산전을 통해 현지 생산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전자단지는 내년7월 일단 가동할 예정이며 컬러TV.전자레인지.VCR.모니터등 4개 품목의 생산규모를 초기 80만대에서 2000년에는 270만대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가전제품의 품목별 초기 생산규모는 TV가 연산 50만대,VCR와 전자레인지가 각각 20만대,5만대다.
이들 품목의 공장은 아마존강 유역의 마나우스 경제특구에 세우며 모니터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상파울루에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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