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5 한글판에 V3+ 장착키로-MS社.한컴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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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워드프로세서등 국내 응용소프트웨어분야에서 라이벌로 통해온 (주)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가 처음으로 손잡고 컴퓨터바이러스 퇴치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柳承三)는 다음달 28일 출시할 「윈도95한글판」에 한글과컴퓨터 지분이 있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소장 安哲秀)의 「백신Ⅲ 플러스(V3+)」를 장착키로 했다고25일 발표한다.
이날 유사장과 안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조인식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연구소에 1억여원을 지원하는 대신 연구소가 지난8월 상품화한 도스용 최신 컴퓨터백신 V3+를 운영체제로서는 처음으로 윈도95에 장착해 보급키로 했다.
김화선(金和善)마이크로소프트사 부장은 『이번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컴퓨터백신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컴퓨터백신인 「PC실린」의 무료공급을 제시한 대만 트레이스사의 제의를 거부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V3+는 국내외에 출현하고 있는 500여종의 컴퓨터바이러스를검색.치료하는 도스용 프로그램으로 윈도95시스템에서는 도스명령어 처리가 가능한 메뉴에 사용하거나 처음 컴퓨터를 켤때 자동으로 작동된다.
안연구소는 앞으로 윈도95용 V3+를 개발하면 기존 사용자에게는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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