尖端승용에 한눈에 본다-제31회 도쿄 국제모터쇼 오늘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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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기술과 창조력을 겨루는 제31회 「도쿄(東京)국제모터쇼」가 25일 일본 지바(千葉)시 마쿠하리 전시장에서 개막된다.오는 11월8일까지 15일간 열릴 도쿄모터쇼에는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독일.미국.프랑스등 세계 14개국에서 354개사가 참가해 완성차와 각종 첨단부품경연을 벌이게 된다.
◇출품차들의 특징=일본 닛산 자동차가 2인승 오픈카와 4인승왜건으로 사용할수 있는 다목적용「AA-X」를 발표하는등 레크리에이션 자동차(RV)가 대거 출품된다.
또 연료소비가 적고 가벼운 소형차들이 많이 나온다.일본 미쓰비시(三菱)의「마우스」는 2인승으로 500㏄엔진에 차 무게는 불과 470㎏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제동때 방출되는 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이용하는시스템을 탑재한 소형 세단인「브리우스」를 공개한다.다이하츠는 990㏄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FX-21」을 출품한다.
또 미국 크라이슬러는 핸들이 오른쪽에 있는「네온」을 선보이면서 내년 5월 일본시장에서 150만엔 정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밝혔다. ◇한국업체들의 참여=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참가한다.현대와 기아는 각각 51평씩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컨셉트카(미래형 개념차)를 포함,차 4대씩을 선보인다.
현대는 엑센트(3도어).아반떼.아반떼 투어링과 컨셉트카인 HCDⅢ를 출품하며,기아는 크레도스.아벨라 델타형(세단형).스포티지 왜건과 스포츠카인 L96등을 선보인다.특히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포티지 왜건형을 처음 공개한뒤 올 연 말께 시판에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도쿄모터쇼에는 현대그룹 정세영(鄭世永)회장,기아그룹 김선홍(金善弘)회장등 그룹총수들은 물론 정몽구(鄭夢九)현대정공회장,이필곤(李弼坤)삼성자동차회장,전성원(全聖元)현대자동차사장,한승준(韓丞濬)기아자동차사장,조래승(趙來承)아시아 자동차사장등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관한다.
또 국내 부품업체 관계자들과 자동차회사 임직원들 다수가 이번모터쇼를 돌아본다.
◇도쿄 모터쇼의 일정과 특징=25,26일 이틀간은 전세계 언론을 위한 브리핑행사부터 갖고 사실상 개막되는 일반 공개는 28일부터 한다.
2년마다 홀수연도에 열리는 도쿄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디트로이트.파리 모터쇼등과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불린다.
최대규모의 자동차 전람회로 전시면적만 1만8,000여평에 달하고 관람객수는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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