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소비가 늘면서 재배 지역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충남 서산, 경기 오산, 전북 남원, 강원 홍천, 제주 등 전국에서 골고루 출하된다. 지금은 제철이어서 국산이 많지만,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태국·필리핀 등 수입산이 주로 팔린다. 아스파라거스는 암·수 딴 그루인데, 숫그루에서 순이 많이 나와 농가에서 더 선호한다. 녹색·흰색·자색이 있으며, 영양분에는 큰 차이가 없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녹색이며, 경매가 기준 1㎏에 8000~1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좋은 아스파라거스는 순의 길이가 25㎝ 내외이고, 진한 녹색이면서 통통하고 싱싱한 것이 좋다. 가늘고 힘이 없는 것은 맛이 없다. 수확된 어린 순은 호흡에 따른 발열이 커서 선도 유지가 어렵다.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축축한 종이로 밑부분을 감싸거나, 묶음째 물을 담은 그릇에 세워 보관하면 오래 간다.
김현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장